골프연습장 대표블로그 운영법과 체험단 활용법(마케팅 홍보)

벌써 봄인가 봅니다.

한낮의 기온이 영상 25도

어제 노스팜 라운딩은 봄처럼 따뜻해서 내복을 벗고 쳐야 했을 정도로 날씨가 많이 풀린 듯

 

경기도 봄처럼 풀려야 하는데, 갈수록 경쟁은 심해지고 회원 객단가는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듯하여 마음이 아프네요. 결국 노력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걸 알기에 저 또한 업무에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머리가 터질듯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기!

 

오늘도 골프연습장 사장님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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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목차

 

1. 왜 블로그여야 하는가

2. 타겟 대상 선정

3. 유효 키워드 선정

4. 운영방식(대표블로그, 체험단 등)

5. 내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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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매장의 대표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까 생각 해보신적이 있을까요?

그간 수많은 골프연습장 대표블로그를 봤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쉽게도 제가 눈여겨볼만한 블로그는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보통 매장 입장에서 쓰는 내용을 정리하면 크게 다섯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1. 오픈 안내

2. 시설 및 편의 시설과 규모, 주차시설

3. 프로 소개, 레슨, 골프 룰 등

4. 월례회, 매장 대회, 홀인원상금, 할인 이벤트 내용

5. 연예인 방문 및 기타 등등

 

위 다섯 가지 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봅니다. 어떻게 운영해야 정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차별화된 스토리를 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자 그러면...

입장을 바꿔서 연습장을 알아보는 예비회원 입장으로 보겠습니다

 

만약 사장님이 예비 회원이라면 어떤 대표블로그 글에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생길까요?

매장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컨텐츠 주제와 내용이 비슷하다면, 고객 입장에서(여기서 블로그는 매장 대표블로그로 한정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반응할 구간은 1. 할인 이벤트, 2 시설, 규모나 주차 편의시설, 3 티칭 프로 이 정도 순입니다.

 

다 비슷비슷하니 기왕이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곳, 걸어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 등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매장의 할인 폭은 얼마까지 가능할까요.

우리 매장이 QED 스크린 타석임에도 1년 연습장 이용료로 90만원 이라는 파격가에 내놨는데, 비슷한 규모의 옆 신규 매장에서 GDR플러스 타석이 연 80만원으로 가격을 후려 쳤습니다.. 그럼 우리 매장은 75만원 으로 가야 할까요? 이래선 정말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매장의 경쟁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가격이나 규모로만 결정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회원 입장에서는 한 달에 이용료와 레슨비를 더하면 월 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매달 나가는 곳을 고르는데 단순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대표블로그를 효과적으로 꾸준히 운영하려면 어떠한 소재 선정이 중요한가.

연습장블로그 방문자가 꾸준히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골퍼의 고민을 해결해 줄 곳은 어디인가. 어디에 안착하여 장기 회원이 될 것인가.

 

저의 결론을 말하자면 차별화된 "스토리 기획"이 필요합니다.

 

스토리 기획? 그건 마케터들만 하는 거 아냐?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획자는 매장주며, 어떤 마케터도 매장주를 따라올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유는 가장 많은 시간을 매장에 몸담고 있으며, 가장 많은 애정과, 가장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매장이 잘되고 안되고는 결국 매장주의 노력에 따라 달려있다

 

저희 회사는 골프연습장 이전에 주력 분야는 병원 광고대행이었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골프와 병원의 공통점은 마케터나 대행사 입장에서 보면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 전문 용어, 규모나 투자비도 최소 중대형 이상이기에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행사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면도 있죠.

 

자.. 그렇다면 어떤 주제들로 스토리를 담아내야할까요.

예전에 OS(정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원장님은 30대 후반으로써 대행사를 끼지 않고 본인이 직접 환자들의 스토리를 블로그에 포스팅해 일 방문자가 1~2천 명 정도 되는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요.

 

네이버 블로그가 아님에도 어떻게 티스토리로 저 정도의 일 방문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으며, 예약이 아니면 내원이 힘들 정도로 대기가 많을 수 있었을까요.

 

스토리의 힘을 믿어라

 

바로

환자의 실제 스토리를 블로그에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대 청년이 현장 노가다에서 말목뼈가 부러져 내원을 했다고 치겠습니다.

여기에 자기의 진료 소견으로 이 청년은 자칫 하면 발목 인대까지 끊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그전에 내원하여 간단한 수술과 부목(기타 의학 용어들 쏼라쏼라~~)으로 몇 개월 만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이 청년이 고맙다며 하는 말.

자기는 해외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열심히 돈을 모아 반드시 유학을 갔다 오리란 점. 그리고 유학 후 자기의 꿈과 미래에 대한 부분을 원장에게 진솔하게 했던 얘기들을 블로그로 적어냈습니다.

 

이 스토리를 들으면 몇 가지 다른 OS과목 원장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1. 20대 청년 한 명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어줄 줄 아는 의사(관심)

2. 의사의 전문성이 드러남(신뢰)

3. 집중 요소(공감, 재미, 흥미, 감동 등)

 

결국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다

 

해당 블로그 내용을 읽었을 때 이 의사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허투루 진료하지 않고(실제 환자 1명당 진료 상담 시간은 평규 5분이 채 되지 않는다) 정말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하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길 겁니다. 만약 잘 낫지 않는 정형외과 치료나 진료, 수술이 필요하다면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네 연습장 대표블로그는 어떠한 요소를 담아낼 것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선행 필수 조건으로는 대표(프로를 겸한 대표 포함)는 회원들과 가장 많은 소통을 하는 사람 중 하나가 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만약 모든 운영과 레슨 등을 매니저 실장이나 프로에게만 맡긴다면 아쉽지만 내가 하는 얘기들은 전혀 들을 필요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골프연습장 대표블로그에 고객의 스토리를 주 1회씩 담아 본다면?

ex) 유방암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끝낸 시점에 다시 골프를 시작하게 된 회원의 사연

ex) 구력 10년 차 백돌/백순이가 2달 만에 보기플레이어가 되었던 레슨 포인트

ex) 중요한 내기나 시합을 앞두고 특훈 한 내용, 그리고 결과

ex) 2년째 다니고 있는 회원에게 우리 연습장 어떤 부분이 좋아 계속 다니고 있는지..

ex) 입스가 온 고객이 일주일 만에 타격감을 찾은 이야기... 

ex) 온 가족(초등 아이 포함)이 다니게 된 사연... 등

 

만들 수 있는 스토리는 무궁무진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 이렇게 하면 주 1회 콘텐츠 기획은 보장이 됩니다.

두 번째로 매장 내 소식, 월례회, 대회, 시설 보강, 주차, 프로 소개, 우리 매장 프로 레슨의 장점(차별화), 시설 이용법, 홀인원(스크린) 등을 꾸준히 더불어 올린다면 주 2회 콘텐츠까지 확보할 수 있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ㅎ

 

매장 대표블로그 운영의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키워드 선정(전 포스팅 참조)
2. 포스팅의 정기적 일관성(지속적인 운영)

3. 스토리(고객/회원 이야기) = 곧 대표가 회원에게 관심이 많음을 간접 어필

 

이 정도의 컨샙과 스토리를 구성해 최소 3개월만 운영한다면 인근 어떤 골프연습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지 않을까요?

꾸준히 실행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함께 할 것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너무 길어진 느낌이 있어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대표님들이 많아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음 글에는 체험단 운영방식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서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