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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베르cc 북코스 회원제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 전화위복 될까

복리마케팅 2023. 11. 14. 11:46

2009년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강북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구장이었던 몽베르cc(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가 모그룹 대유위니아의 연이은 부도로 회생을 시도했다가 결국, 엠파크 주식회사(동화그룹 계열사 한국일보사 자회사)에 매각됐다.

 

사진처럼 이렇게 관리가 잘돼있던 북코스였다...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매각 금액이다.

3,000억원에 매각 됐는데, 이는 36홀로 나누면 홀당 83억 3천만 원대로써 클럽하우스와 부지, 기타 시설비를 빼면 실상 홀당 70억 도 안 되는 비용이다. 밴드에서 2년간 몽베르 월례회를 운영해왔던 나로서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11월 정라(8일 브렝땅>에떼)를 갔을 때 여자캐디들이 별로 없고 견습캐디가 많이 배정됐길래 무슨 일인가 했다. 근데 결국 이런 결정이 기반 됐을 줄이야.

 

그린 스피드는 2.8~9로 나쁘진 않았지만, 페이웨이 상태가 나 뿐만 아니라 동반자들 모두 몽베르 남코스(오똔, 이베르)보다 더 엉망이었다고 얘기를 했다. 예전부터 남코스 잔디를 띄어다가 북코스에 메꾼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터라 남코스보다 엉망이었던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물론 그중엔 몽베르 북코스를 너무 와보고 싶었단 회원 한 명은 왜 몽베르 북코스 북코스~ 하는지 알겠다며 극찬을 했지만..

페어웨이를 보면 오히려 남코스가 낫다는 생각마저 든다

 

롱기와 니어를 본다고 수차례 얘기했음에도 까먹은 캐디도 그렇거니와, 직원들의 불안한 표정과 밝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었다. 전에 스카이72하늘코스가 원더클럽으로 인수되면서 지금은 그 명성이 땅에 떨어졌듯 몽베르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고양시 화정에서 거의 2시간 걸릴 정도로 먼 구장이지만, 다이나믹한 코스와 그림같이 예쁜 경치, 밟을 맛 나는 잔디 때문에 다녔었건만... 아쉬움이 크다.

 

이번에 새로 양수하는 엠파크에서는 저가에 명문골프장을 인수한 만큼 열과 성의를 다해 옛 명성을 유지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그래도 노을만은 예뻤다.

 

새로운 주인이 꼭 전화위복 해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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