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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가 좋은 이유 (병원홍보 칼럼)

복리마케팅 2024. 1. 26. 10:02

안녕하세요. 

유위고 마케팅 칼럼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으~ 추워!

 

전에 언급한 대로 로컬과 강남권 또는 전국권(네트워크) 마케팅 상권 설정 범위와 공략법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범위와 공략은 개원 위치와 규모, 네트워크 여부에 따라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오늘은 스탠더드 한 범위로 제한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잠깐!
우선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현재 마케팅(대행 포함)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개원 예정인 경우도 포함됩니다.

 

상권 방향 설정은 모든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로컬(지역) 정의

 

로컬은 서울 강북/강남 경기 북부/남부 지방권 위치와 규모, 진료과목에 따라 전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맞는 상권 설정과 범위를 정해야 빡빡한 예산안에서 효율적으로 광고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죠.

 

그럼,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송파구와 은평구에 있는 마취통증의학과는 로컬일까요. 전국일까요.

 

1번 1~2인 대표원장 포함 의료진

2번 5인 의료진, 100병상 이상의 2차 병원

 

 

 

 

일반 마취통증 진료와 전문의 상주 정도로만 본다면 둘 다 로컬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 마케팅 상권도 송파, 잠실, 은평, 강북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단, 주력 진료 과목 내에 어떤 한 분야에 특화 돼있거나 자신 있는 특정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면 로컬을 넘어서는 방향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상포진 치료"에 자신있고 주력으로 한다면 광고 범위를 수도권 전체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소화기내과를 예로 들면 "지방간", "당뇨", "고혈압"등이 될 수 있고. 위/대장내시경 검진 등은 특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피부과의 경우 "한포진", "아토피", "화농성한선염", 등이 해당됩니다.

 

특화된(전문) 치료의 범위는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난치성 질환이나 개선이 쉽지 않은 질환의 경우를 말하는데요, 명의로 알려졌거나 치료 개선 효과가 있다면 멀어도 충분히 내원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뱀의 머리가 되어 우리 병원의 방향성을 잡아간다면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다. (용같은 뱀?)

 

전국권 정의

 

지역으로만 보면 강남권에 위치한 성형외과, 안과, 치과, OS, 병원급 등을 보통 전국권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네트워크도 해당됩니다.(병원명만 공유 제외)

전국권에 있다는 것은 시설과 장비, CS, 편의시설, 비싼 임대료 등 막대한 자금 외에 막대한 홍보비가 들어갑니다.

 

단순 키워드 광고와 블로그 등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전국권은 로컬과 달리 알아서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카페마케팅(침투), 각종 CPA(cost per action), CPS(cost per sales)플랫폼 이용과 기업 제휴, 해외환자유치, 각종 영상매체 광고 등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도 많죠.

 

단, 전국권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자신있는 특화 치료 항목이 있다면 접근성과 지역 이미지 상 우위에 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성형외과에서 코재수술, 눈재수술을 특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어떤 전략을 접목 시키냐에 따라 비용과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뱀의 머리가 되는 방법

 

그럼 어느 지역에 있던 특화된 치료법이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특화된 치료 대비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의 심각성에 따라 상권 설정이 달라진다는 얘깁니다

 

좀 더 이해쉽게 맛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요;

양평해장국을 먹고 싶다고 합시다.(제가 좋아합니다 ㅎ)

 

순대국, 설렁탕, 양평해장국을 같이 파는 집과

양평해장국 전문점 중 어디를 가시겠습니까.

 

맛있겠다.... 해장은 역시 양평해장국!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면, 롯데마트 안에 있는 다이소처럼 손님이 오지 않는 매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잘되는 곳은 이것 저것 다하지 않습니다.

 

제 운동모임 멤버중에 제주오겹집을 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있습니다..

운동 후 뒤풀이로 자주 갔었는데요, 그 집은 제주오겹이 메인인데 반찬도 맛있고 다 맛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메뉴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다 맛있긴 한데... 필살기가 없는 느낌?

제주오겹 전문점에 와서 돼지갈비와 소갈비살을 더 많이 시켜 먹으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엔데믹 이후 소비가 위축되자 그 여파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인근 전문점은 그래도 아직 문전성시인 반면에 친구 가게를 매출이 반토막이 났죠.

결국 소고기 집으로 전향했지만, 타격이 꽤 컸을겁니다.

 

배고픈가 봅니다. 자꾸 먹는 사진만..

 

병원도 마차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병원이 로컬이던 강남이던 중요한 건 한 가지 특화 진료를 통해 뱀의 머리가 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용의 꼬리가 돼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고 끌려다니기 때문이죠...

 

만약, 지역 의원인데 특화 치료가 없다면?

또 맛집으로 비유해서 죄송하지만 그럴땐 맛있는 백반집으로 가면 됩니다.

 

친절과 성심성의를 다한 진료를 기반으로 상권 내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상권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한다면 말이죠.

 

 

핵심 요약

 

오늘은 전국권과 로컬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특화(필살기) 치료 여부에 따라 전국/로컬 전략이 달라진다.
  • 뱀의 머리가 되어 우리 병원의 가고자 하는 길을 주도해 간다.
  • 꾸준함과 지속성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마케팅을 꼭 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면?? (링크)

 

 

다음 글에선 이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진료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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